01청첩장은 수량이 먼저, 디자인은 그다음입니다
준비가 늦어지는 이유는 디자인을 못 골라서가 아니라 몇 장을 찍을지 정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쇄는 수량이 확정돼야 주문이 들어가고, 수량은 명단이 있어야 나옵니다. 그래서 순서는 명단, 수량, 디자인, 인쇄입니다. 디자인을 미리 봐 두는 것은 상관없지만 주문은 명단이 끝난 뒤에 넣는 편이 안전합니다.
모자라서 다시 찍는 일이 흔합니다. 재인쇄는 돈과 시간이 함께 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명단보다 조금 넉넉하게 잡아 둡니다.
02종이 청첩장과 모바일 청첩장은 시점이 다릅니다
| 구분 | 종이 | 모바일 |
|---|---|---|
| 만들 수 있는 시점 | 날짜·시각·식장이 확정된 뒤 | 날짜·시각·식장이 확정된 뒤 |
| 걸리는 시간 | 인쇄와 배송이 있어 여유가 필요합니다 | 제작과 수정이 비교적 빠릅니다 |
| 수정 | 인쇄 뒤에는 고칠 수 없습니다 | 링크를 나중에도 고칠 수 있습니다 |
| 전하는 방법 | 직접 전달, 필요하면 우편 | 문자나 메신저로 전송 |
| 수량 | 명단대로 인쇄, 여유분 필요 | 수량 제한이 없습니다 |
둘 중 무엇을 먼저 만들든 상관없지만, 두 곳에 적힌 내용이 어긋나면 곤란합니다. 문구와 정보는 한 번에 확정해 두고 매체만 나눠서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종이 제작 기간은 업체와 후가공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주문 전에 시안 확정부터 배송까지 며칠이 걸리는지 물어 두고, 거기에 며칠을 더 얹어 일정을 잡습니다.
03청첩장 명단은 이 순서로 정리합니다
- 양가를 나눠 따로 적습니다신랑측과 신부측을 나누고, 그 안에서 다시 본인 명단과 부모님 명단으로 나눕니다. 부모님 명단은 옆에서 받아 적지 말고 부모님이 직접 정리해 주시도록 부탁드리는 편이 빠릅니다.
- 관계별로 묶습니다가족과 친척, 직장, 학교, 동네나 모임 식으로 묶어야 빠진 사람이 눈에 띕니다. 이름을 순서 없이 늘어놓으면 누가 빠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 전할 방법을 표시합니다직접 만날 사람, 우편으로 보낼 사람, 모바일로만 보낼 사람을 각각 표시합니다. 종이 수량은 앞의 두 가지만 세면 됩니다.
- 식사 인원을 따로 셉니다청첩장을 받은 사람 수와 식사 인원은 다릅니다. 배우자나 자녀를 함께 오시는지 명단에 같이 적어 두면 나중에 식대 인원을 정할 때 다시 세지 않아도 됩니다.
- 합쳐서 중복을 거릅니다양가 명단을 한 표에 합쳐 겹치는 이름을 찾습니다. 양가가 모두 아는 분께 두 장이 따로 나가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04청첩장 문구에 꼭 들어가야 할 정보
- 예식 날짜와 요일, 시작 시각
- 식장 이름과 층, 홀 이름
- 도로명 주소와 지도 링크
- 주차장 위치와 주차 등록 방법
- 가까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셔틀이 있다면 출발지와 출발 시각
- 양가 부모님 성함과 관계 표기
- 연락처를 어디까지 넣을지
- 식사 장소와 방식, 예식과 같은 층인지
홀 이름과 층을 적어야 하는 이유는 규모가 큰 예식장에서 같은 시간대에 여러 예식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건물만 찾아온 하객이 입구에서 헤맵니다. 지도는 종이에 QR로, 모바일에는 바로 열리는 링크로 넣습니다.
05청첩장에서 자주 빠뜨리는 것
- 요일. 날짜만 적으면 받는 사람이 달력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홀 이름과 층, 그리고 주차 등록 방법
- 비가 오거나 더울 때 하객이 기다릴 공간 안내
- 부모님 성함의 표기. 한자나 이름자를 미리 확인받습니다
-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예식 뒤 언제까지 열리는지
- 계좌번호를 넣을지 말지. 양가 합의가 필요하고, 넣는다면 누구 계좌까지 넣을지 먼저 정합니다
06청첩장 돌리는 순서와 시점
먼저 양가 부모님께 드립니다. 부모님이 돌리실 몫을 먼저 챙겨 드려야 부모님 쪽 일정이 밀리지 않습니다. 그다음이 가족과 친척, 그다음이 직장과 지인 순입니다.
직접 만나 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모두를 만날 수는 없습니다. 만나기 어려운 분께는 미리 연락해 사정을 말씀드리고 링크를 보냅니다. 설명 없이 링크만 보내면 서운해하시는 일이 있어, 짧은 인사말을 함께 적습니다.
너무 일찍 돌리면 잊히고, 너무 늦으면 상대가 일정을 비우지 못합니다. 상대가 다른 약속을 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두되 예식이 코앞일 때 받는 사람이 없게 합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이나 휴가를 내야 하는 분께는 순서를 앞당겨 알립니다.
- 양가 부모님 몫을 먼저 전달했는가
- 멀리서 오는 하객에게 먼저 알렸는가
-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다른 기기에서도 열리는지 확인했는가
- 단체로 보낼 때 같은 사람에게 두 번 가지 않는가
- 사정이 있어 따로 연락드려야 할 분을 확인했는가
07웨딩박람회에서 청첩장을 확인하는 법
청첩장은 촬영이나 웨딩 패키지에 묶여 함께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람회에 가면 여러 곳의 시안과 종이 질감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져 보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화면으로 본 색과 실제 인쇄된 색이 다른 일이 잦아서, 실물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다시 찍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물어볼 것은 정해 가는 편이 낫습니다. 시안 확정부터 배송까지 며칠이 걸리는지, 수정은 몇 회까지 되는지, 모바일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여유분을 추가로 주문할 때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이 네 가지는 말로만 듣지 말고 계약서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웨딩박람회 캘린더에는 지금 모집 중인 박람회가 91개 올라와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23개, 서울 20개로 수도권이 가장 많고 부산과 강원이 각각 7개입니다. 예식장이 정해졌다면 그 지역 박람회부터 날짜로 찾아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