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굽 높이는 드레스 기장이 먼저 정합니다
신발을 먼저 고르고 드레스를 맞추는 순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진행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드레스 기장은 가봉할 때 신부가 신고 있는 신발의 굽 높이에 맞춰 바닥선을 잡습니다. 가봉이 끝난 뒤에 굽 높이를 바꾸면 밑단이 끌리거나 발등이 드러나고, 기장 수정이 다시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가봉 일정이 잡히면 그날 신을 신발, 또는 최소한 같은 굽 높이의 신발을 챙겨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굽 높이만이라도 먼저 결정해 두고 그 높이를 기준으로 가봉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장 수정이 몇 번까지 가능한지, 추가 수정에 별도 부담이 붙는지는 드레스 계약서에 적혀 있으니 계약 단계에서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 드레스 형태 | 굽을 고를 때 걸리는 점 |
|---|---|
| 밑단이 좁은 형태 | 보폭이 제한돼 굽이 높을수록 계단과 단차에서 부담이 커집니다 |
| 속치마 볼륨이 큰 형태 | 걸을 때 발이 거의 보이지 않아 디자인보다 안정성이 먼저입니다 |
| 발등이나 발목이 드러나는 형태 | 신발이 사진에 그대로 남으므로 색과 모양을 함께 봅니다 |
| 밑단이 길게 끌리는 형태 | 굽 높이가 바뀌면 끌리는 길이도 같이 달라집니다 |
02하루 종일 서 있는 날을 견디는 조건
본식 당일에는 신발을 신고 있는 시간이 예식 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대기실에서 서서 인사하고,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피로연까지 이어지면 반나절 가까이 같은 신발을 신게 됩니다. 매장에서 잠깐 신어 보고 편했던 신발이 그 시간을 버텨 주지는 않습니다.
- 앞볼이 눌리지 않는지 — 발가락이 옆으로 밀리면 서 있는 시간이 길수록 통증이 빨리 옵니다
- 발등이나 발목이 고정되는지 — 스트랩이나 밴드가 있으면 발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줄여 줍니다
- 굽이 바닥에 닿는 면적 — 가는 굽은 같은 높이라도 균형을 잡는 데 힘이 더 듭니다
-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지 — 예식장 바닥은 대리석이나 타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 안창의 쿠션 —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 있을 때 차이가 드러납니다
- 신발 자체의 무게 — 신고 있는 시간이 길면 무게도 피로로 쌓입니다
03촬영용과 본식용을 나눠 보는 경우
웨딩슈즈를 한 켤레로 끝내는 경우도 있고, 촬영용과 본식용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누는 이유는 취향보다 바닥과 동선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상황 | 신발에서 먼저 보는 것 |
|---|---|
| 실내 스튜디오 촬영 | 앉거나 기대는 자세가 많아 신발이 부분적으로만 보입니다. 밑창이 깨끗한 상태여야 합니다 |
| 야외·로드 촬영 | 흙과 잔디, 모래, 돌바닥을 걷게 되어 굽이 박히거나 밑창이 상하기 쉽습니다 |
| 본식 | 이동 거리는 짧지만 서 있는 시간이 깁니다. 단상에 계단이 있는지 미리 확인합니다 |
한 켤레로 겸하려면 야외 촬영 때 이동용 신발을 따로 챙겨 두고 촬영하는 순간에만 갈아 신는 방법을 씁니다. 대여한 신발이라면 오염이나 굽 손상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미리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04웨딩슈즈를 신어볼 때 발로 확인하는 것
매장이나 부스에서 신어 보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확인할 것을 정해 두면 놓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 양쪽 발을 모두 신어 보았는지 (좌우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 제자리에 몇 분 서 있어 보았는지
- 몇 걸음 걸어 보고 뒤꿈치가 들리는지 확인했는지
- 계단이나 단차를 한 번 올라가 보았는지
- 발가락 끝과 앞코 사이에 여유가 있는지
- 드레스 기장을 정하기 전이라면 굽 높이를 재어 적어 두었는지
- 같은 디자인에서 반 치수 위아래를 비교해 보았는지
신어 본 신발이 마음에 들었다면 굽 높이와 치수, 같은 조건으로 다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메모해 두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바로 결정하지 않아도 되고, 드레스 가봉 일정과 맞춰 본 뒤에 정하는 순서가 덜 꼬입니다.
05대여와 구매, 갈리는 지점
웨딩슈즈는 신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대여와 구매 사이에서 고민이 생깁니다. 판단 기준은 몇 번 신느냐, 그리고 신은 뒤에 남길 생각이 있느냐입니다. 촬영과 본식을 합쳐 두세 번 신고 끝낼 계획인지, 예식 뒤에도 신을 만한 디자인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 대여라면 치수 범위가 어디까지 준비돼 있는지 — 발볼이 넓은 경우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 수령일과 반납일이 촬영·본식 일정과 맞물리는지
- 오염이나 굽 손상에 대한 규정이 계약서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
- 구매라면 나중에 굽을 낮추거나 색을 바꾸는 수선이 가능한 소재인지
06박람회에서 웨딩슈즈를 확인하는 방법
웨딩슈즈는 사진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품목입니다. 같은 굽 높이라도 굽의 굵기와 발등 고정 방식에 따라 서 있을 때의 느낌이 달라지고, 그 차이는 직접 신어 봐야 드러납니다. 웨딩박람회는 드레스와 촬영, 예식장 상담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굽 높이를 드레스 상담과 같은 날에 맞춰 볼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됩니다. 여러 곳을 하루에 돌아보면 대여 조건과 반납 규정이 어떻게 다른지도 나란히 비교하기 쉽습니다.
웨딩박람회 캘린더는 전국에서 모집 중인 박람회 일정을 지역과 날짜로 모아 두고 있습니다. 현재 모집 중인 박람회는 84건이며 경기 27건, 서울 13건, 강원 9건, 부산 7건 순으로 많습니다. 월별로는 10월에 67건이 몰려 있습니다. 드레스 가봉 일정이 잡히기 전에 다녀올 수 있는 날짜가 있는지 지역별로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