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메이크업, 무엇을 정하고 가나요

웨딩 메이크업은 담당자 지정, 리허설 횟수, 당일 시작 시각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계약서에서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01웨딩 메이크업에서 실제로 정하는 것

웨딩 메이크업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샵 이름부터 찾게 되지만, 정작 계약서에 적히는 결정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누구에게 받는지, 리허설을 언제 몇 번 하는지, 당일 몇 시에 어디서 시작하는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나머지 선택은 대부분 따라옵니다.

  • 담당자: 특정 담당자를 지정하는 조건인지, 지정하지 않는 조건인지
  • 리허설: 계약에 포함된 횟수와 잡을 수 있는 날짜 범위
  • 당일 일정: 시작 시각, 진행 장소, 식장 출장 여부
  • 동행 인원: 혼주와 가족을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함께 하는지

02원장 지정과 부원장은 호칭보다 책임자가 다릅니다

샵에는 대표나 원장으로 불리는 담당자와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원장 지정은 그 사람이 당일 신부를 직접 맡는다는 약속입니다. 지정하지 않으면 샵이 당일 배정하는 담당자에게 받게 되는데, 흔히 부원장이라 부르는 자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직함은 샵마다 쓰는 방식이 달라서 호칭만으로 역할을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헷갈리는 대목은 "원장이 봐 준다"와 "원장이 해 준다"가 같은 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리허설만 원장이 맡고 당일은 다른 담당자가 하는 조건, 당일에 원장이 마지막 점검만 들어오는 조건이 모두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상담에서 말로만 듣지 말고 담당자 이름이 계약서에 적히는지로 확인하는 편이 분명합니다.

확인할 점이렇게 물어봅니다
당일 담당자계약서에 이름이 적히는지, 적히지 않으면 언제 정해지는지
변경 가능성담당자가 바뀔 수 있는 사유와 그때 어떻게 되는지
리허설 담당자리허설과 당일을 같은 사람이 맡는지
지정 조건지정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이 계약서 어디에 적히는지

03리허설 메이크업은 예습이 아니라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리허설은 당일 얼굴을 미리 본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쓰임은 조율입니다. 베이스를 어느 정도 밝기로 올릴지, 눈매를 얼마나 강조할지, 입술 색을 어디까지 쓸지를 사람 얼굴 위에서 맞춰 봅니다. 모아 둔 사진만 주고받으면 서로 다른 그림을 떠올린 채로 당일을 맞게 됩니다.

날짜는 본식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머리 길이나 피부 상태가 달라지면 같은 손길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리허설을 사진 촬영일과 겹쳐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촬영용과 본식용을 같은 방향으로 가도 괜찮은지 미리 이야기해 두셔야 합니다.

  • 리허설 횟수가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지, 추가하면 어떤 조건인지
  • 리허설에서 쓴 제품과 색을 당일에도 그대로 쓸 수 있는지
  • 리허설 중간에 사진을 찍어 두어도 되는지
  • 고치고 싶은 부분을 리허설 뒤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하는지
  • 리허설 날짜를 바꿀 수 있는 기한이 언제까지인지

04당일 시간표는 예식 시각에서 거꾸로 셉니다

웨딩 메이크업 시작 시각은 아침 몇 시로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식 시각에서 거꾸로 세어 나옵니다. 입장 전에 끝나 있어야 하는 일이 줄줄이 붙기 때문입니다.

  1. 예식 시각과 입장 시각 적기식장에서 받은 예식 시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같은 날 앞뒤로 다른 예식이 있으면 신부 대기실을 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확인합니다.
  2. 식장 도착 시각 정하기본식 사진 촬영, 혼주 인사, 가족 사진처럼 입장 전에 들어가는 일정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만큼 앞으로 당깁니다.
  3. 이동 시간 넣기샵에서 식장까지 거리와 그날 요일·시간대의 교통을 같이 봅니다. 예식이 몰리는 주말 낮에는 여유를 더 둡니다.
  4. 샵 시작 시각 확정하기신부 메이크업과 머리에 걸리는 시간에 혼주와 가족 인원까지 더해 시작 시각을 정합니다.
  5. 전날 할 일 따로 적기시작이 이른 시각이면 전날 밤에 끝내 둘 일과 아침에 들고 갈 것을 미리 목록으로 만들어 둡니다.

05계약 전에 글로 남겨 둘 것

상담은 말로 하지만 당일에 남아 있는 것은 글입니다. 조건을 들을 때마다 그 내용이 계약서나 견적서 어디에 적히는지 짚어 두시면, 나중에 서로 기억을 맞춰 볼 필요가 없습니다.

  • 당일 담당자 이름과 변경되는 조건
  • 리허설 포함 횟수와 날짜 변경 기한
  • 식장 출장 가능 여부와 출장이 되는 범위
  • 혼주·가족 인원과 인원이 늘 때 달라지는 조건
  • 일정 변경과 취소의 기한, 그때의 처리 방법
  • 당일 일정이 늦어졌을 때 어떻게 하는지

특히 변경과 취소는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조건이 달라지는 항목입니다. 기준은 업체마다 다르니 설명만 듣고 넘기지 말고 계약서에 적힌 문장을 직접 읽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06웨딩박람회에서 웨딩 메이크업을 비교하는 방법

웨딩 메이크업은 설명을 여러 번 들어 보면 비로소 기준이 생기는 항목입니다. 한 곳만 보면 그 조건이 보통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고, 전화로 하나씩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웨딩박람회는 여러 곳에 같은 질문을 한자리에서 던져 볼 수 있는 자리라서, 이런 비교에는 도움이 됩니다.

이 사이트에는 지금 모집 중인 박람회가 99곳 올라와 있습니다. 경기 31곳, 서울 15곳처럼 지역별로 나뉘어 있고, 10월 일정이 대부분이며 11월 일정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과 날짜로 골라 두 곳 정도 다녀오시면 위에 적은 질문을 같은 순서로 물어보며 답을 맞춰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담당자 지정 조건, 리허설 포함 범위, 식장 출장 가능 여부 정도만 같은 말로 물어보셔도 충분합니다. 돌아와서 적어 둔 답을 나란히 놓고 보면 어느 쪽이 내 식장 시간표에 맞는지 비교적 빨리 드러납니다.